암호화폐 리플 평단가 0.83달러에 183만 XRP 홀딩 중인 투자자가 직접 밝힌 목표가
2025-06-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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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장 참여자 크립토 비스트의 전략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 베테랑 트레이더가 보유 중인 리플(XRP·엑스알피) 물량을 통해 1000만 달러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일(이하 한국 시각)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익명의 시장 참여자인 크립토 비스트(Crypto Beast)는 최근 자신이 보유한 XRP 수량과 투자 전략을 공개하며 장기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크립토 비스트가 보유한 XRP는 총 183만 2844개로, 평균 매입 단가는 0.83달러다. 이는 2024년 11월 급등 이전에 매수했음을 의미한다.
그는 XRP 가격이 일시적으로 3달러를 넘기며 7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에도 매도하지 않았고, 여전히 모든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시점에서 그의 XRP 자산 가치는 약 391만 5000달러로, 총 매입 원가인 153만 2000달러 대비 238만 2000달러의 수익이 발생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는 XRP를 매도하지 않았고 자신의 목표가 1000만 달러임을 분명히 밝혔다.
보유 중인 XRP가 1000만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개당 가격이 약 5.45달러에 도달해야 하며, 이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시세인 2.17달러에서 약 151% 상승한 수치다.
현재 그가 보유 중인 XRP는 현물 시장에서 매입된 것이며,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산 위험도 없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이 1달러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손실이 현실화되지 않고, 장기 보유를 통해 상승장을 기다릴 수 있는 구조다.
크립토 비스트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 '인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고레버리지 거래로 큰 손실을 본 제임스 윈(James Wynn)의 사례와 대비된다.
제임스 윈은 7000달러 규모의 PEPE 투자로 2500만 달러 수익을 거둔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나,
그는 최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잡았지만, 급락으로 인해 1억 달러 손실을 봤다. 며칠 뒤 또 다른 롱 포지션에서도 2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 수익 전략이 잠재적으로 큰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크립토 비스트의 투자 방식은 원금 손실 위험이 적고, 시장 조정기에도 보유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