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오늘(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수위가 정말 세다

2025-06-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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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사 네 X이 당을 거덜내”
“후보 교체 소동 정당해산 사유”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오른쪽)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왼쪽은 그의 부인 이순삼 씨다.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오른쪽)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왼쪽은 그의 부인 이순삼 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벌어진 '후보 교체' 소동에 대해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너희들이 저지른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며 "기소되면 정계(에서) 강제 퇴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나"라며 "그 짓에 가담한 니들과 한덕수(전 국무총리) 추대 그룹은 모두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날 비방하지 말라"며 "모가지 늘어트리고 석고대죄하고 있거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정치검사 네 X이 나라 거덜 내고 당 거덜 내고 보수진영도 거덜 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정치검사 네 X’은 검사 출신인 윤석열 전 대통령, 한동훈 전 대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로 추측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역시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라면서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고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검사 출신 네 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뤄졌다"며 "믿었던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도 모두 사기 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홀로 경선을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이제는 당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개혁신당 의원)도 탓하지 말라. 그것은 모두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며 "곧 다가올 아이스 에이지(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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