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객’… 3위 대만, 2위 일본, 1위는?
2025-06-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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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여객 수 전년 대비 24.9%↑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1~5월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 수는 3041만 3388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의 중심에는 중국 노선의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노선의 여객 수는 468만3 015명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과 국내 정세의 불안정으로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558만 명) 중 중국인이 157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104만명), 3위는 대만(55만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월별 중국 노선 여객 수의 증가 추세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 1~2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3월부터는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달에는 104만 5036명에 이르렀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한다. 과거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개별 자유여행객과 기업 연수 성격의 단체 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다양한 목적과 방식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이러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더 많은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내 정세 불안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오는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 등으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7~8월 성수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넘어 8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반면 관광객 수 증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야놀자리서치와 한국관광공사의 조사를 종합하면 1분기 관광수입(-23.8%)과 방문자 1인당 평균 소비액(-24.4%)이 모두 2019년보다 감소했다.
이 추세라면 3분기 중국인의 단체 관광이 늘더라도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