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진짜 작정했다…저렴한데 효과 좋아 제대로 반응 터진 '이것'

2025-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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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과 자취생에게 인기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이들 사이에서 ‘샤워기’가 여행 준비물 필수 리스트에 올랐다. 물색이 뿌옇게 변한 필터, 피부 트러블, 갑작스러운 수압 변화는 낯선 호텔의 대표 불만 요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다이소에서 5천 원에 판매 중인 ‘샤워기 필터'가 여행자와 자취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이소 매장의 모습 / 연합뉴스
다이소 매장의 모습 / 연합뉴스

바로 ‘다이소 3단계 필터 샤워기’. 가격은 5천 원. 일부 모델은 2천 원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주목받는 건 아니다.

이 제품은 세디먼트 필터, 세라믹볼, 미세 필터 시트를 통해 3단계로 녹물, 이물질, 물때 등을 걸러낸다. 수돗물 특유의 탁함과 잔여물에 예민한 사용자,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필수템이라는 반응이 쏟아진다.

‘물줄기 세다’, ‘수압 잘 나온다’는 평가도 많다. 실제로 오래된 아파트나 저층 자취방처럼 수압이 약한 곳에서도 효과를 체감했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분사 압력이 높고 물살이 고르게 퍼지면서,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씻긴다는 것이다.

설치도 간단하다. 기존 샤워기 헤드를 돌려 빼고 손으로 끼우기만 하면 된다. 별도 공구나 전문가의 손을 빌릴 필요가 없다. 리필 필터는 개당 600원대, 3개 세트 기준 2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유지비까지 실속형이다.

샤워기 필터 / Powerofflowers-shutterstock.com
샤워기 필터 / Powerofflowers-shutterstock.com

한 여행객은 여행 커뮤니티에 “코타키나발루 풀빌라에서 써봤는데 하루 만에 필터가 라떼색으로 변했다”며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는 꼭 챙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동남아 고급 호텔은 샤워기 교체를 제한하거나 고정시켜놓는 곳도 생기고 있다.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은 “무리하게 교체하다 고무 패킹이 빠지고 누수가 반복됐다”며 “샤워기 자체를 분리 못 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휴대용 필터 샤워기와 다이소 제품을 병행해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여행용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미니 샤워기나 분리형 압력 모델을 따로 챙겨가는 식이다.

SNS에는 “한 달 쓰고 교체하니까 물이 훨씬 부드러워짐”, “브랜드 제품 2~3만 원 주고 사기 아까웠는데 이걸로 정착했다”는 리뷰가 잇따르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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