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록 깨졌다… 일본 여행객 ‘역대급 폭증’ 이유는 이거였다

2025-06-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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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 노선,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승객 수가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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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124만 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8% 늘어난 기록적인 수준이다.

이번 증가세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일본 여행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됐다. 원·엔 환율은 올해 한때 1,000원을 넘었으나 현재는 960원 수준으로 하락, 일본 여행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때는 800원대 후반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주요 항공사들의 노선 다변화 전략도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고베 노선을 개설해 하루 2회 운항 중이며, 진에어는 일본 최남단 관광지인 이시가키지마에 주 5회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선 확장으로 일본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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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흐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승객은 785만 명으로, 전체 한일 노선 승객의 69.8%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공항이 한일 항공 노선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노선의 인기는 대체공휴일 등을 활용한 단기 여행 수요 증가와도 관련이 깊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짧은 일정의 여행지로서 일본이 각광받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해 한일 노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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