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200여 명, 숲속에서 문화와 감동 나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순천의 힐링 공간 Forest152에서 6월 6일, 다문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음악 공연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자연 속에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 행사는 전남다문화가정협의회와 다문화종합복지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참누리와 청해다문화센터가 주관했으며, 광주·전남 지역 10여 개국 출신의 다문화 가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국 전통문화를 나누고 숲속 활동을 즐기며 국경을 초월한 유대감을 쌓았다.

행사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식전에는 트리클라이밍 등의 자연 체험이 마련됐고, 개회식에서는 환영 인사와 함께 다문화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이어진 음악회에서는 가족 단위의 공연과 전통의상 퍼레이드, 청년·어린이들의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 함께 꾸민 깜짝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BBQ 파티는 음악과 음식, 웃음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되었다.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어울리며 지역과 다문화가정 간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김동근 전남지회장은 “숲이라는 공간이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고, 문화적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