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인데…벌써 반응 터진 ‘미친 전개’ 한국 드라마
2025-06-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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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첫 방송 앞둔 '친절한 선주씨' 후속 한국 드라마
배우 장신영 3년만 복귀작으로 화제 모은 MBC 새 일일드라마
배우 장신영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MBC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가 오늘(9일) 저녁 7시 5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커뮤니티, SNS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이미 입소문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양을 삼킨 여자’(기획 장재훈/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제작 MBC C&I)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재벌가를 상대로 처절한 복수를 감행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르의 익숙한 틀인 복수극에 현실성과 감성을 더한 새로운 결이 특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진형 PD는 작품의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며,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스토리 자체의 재미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훌륭한 배우들을 캐스팅했기 때문에, 연기력 자체만으로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배우진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주연 배우 장신영의 복귀다. 2022년 JTBC 드라마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에 다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절제된 감정 속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가 목마른 상황이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해 촬영했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그는, 미리보기 영상에서 감정을 눌러 담은 눈빛과 묵직한 톤으로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국제고 진학을 앞둔 딸 백미소(이루다)를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 설희(장신영)의 진한 모성애가 담기며 훈훈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세상에서 미소 엄마가 제일 듣기 좋더라”는 설희의 따뜻한 말과 딸 미소의 천진한 하트 인사는 감동을 더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는 비극적인 문구와 함께 민세리(박서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미소의 모습이 등장하며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이어 수술실 앞에서 딸을 기다리는 설희의 절박한 표정과 “엄마가 꼭 찾아서 벌 줄 거야. 잘못한 사람은 벌 받는 게 세상 이치야. 그게 누구든”이라는 대사는 이들 모녀에게 닥친 사건의 심각성을 예고한다. 병상에 누운 미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반면, 민강 유통의 차세대 리더 민경채(윤아정)의 화려한 등장은 설희 모녀의 고난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적인 대비를 만든다. 문제를 일으킨 세리로 인해 민회장(전노민)의 압박을 받게 된 경채와 그런 틈을 노리는 김선재(오창석)의 “저를 어디까지 믿으세요”라는 대사는 인물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암시한다.
여기에 25년 전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는 문태경(서하준)의 등장은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민강 유통 신사업 총괄로 부임한 그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기고 설희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되며, 운명처럼 엮이게 된다.
영상 후반부에는 설희가 경채에게 “자식이 죽게 생겼는데 무슨 짓을 못 하냐”며 이를 악무는 장면이 등장, 단 한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복잡한 인물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이 스피디한 전개로 이어지며, 평일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이제 너희 차례야”라는 카피와 함께 복수를 다짐하는 설희의 눈물이 엔딩을 장식하며 통쾌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첫 방송도 하기 전에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정식 방송이 아닌 ‘스페셜 미리보기’만으로 거둔 수치다. 이는 드라마의 기대감을 방증하는 결과이자, 복귀작을 기다린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된 관전 포인트 역시 기대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서하준은 “저희 드라마는 미장센부터 다르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캐릭터들의 색깔이 뚜렷하고, 복수, 멜로, 코믹 모든 요소가 완성도 있게 담겨 있다”고 자신했다. 오창석 역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더 발전된 걸 보여드리기 위해 공들여서 찍고 있다”고 밝혀, ‘일일드라마 이상의 퀄리티’를 예고했다.
장신영은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계속 시청하게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아정 또한 “한 인물보다는 모든 인물들의 서사나 감정선을 함께 봐주신다면 조금 더 풍성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 중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상처와 목표를 품고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갈등과 화해, 배신과 복수를 오간다. 선의와 긍정 에너지로 무장한 백설희, 복수를 위해 돌아온 문태경, 자본의 카리스마 민경채,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선재까지, 캐릭터들의 입체감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실제로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일일드라마 십여 년 만에 볼 예정”, “미리보기 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두 여자의 방, 숨바꼭질 작가라면 믿고 본다”, “장신영의 복귀작이라 더욱 기대된다”, “장신영 님 오래 기다렸어요. 믿고 보는 배우. 인성, 미모, 연기력 모두 완벽”, “복수극이라니 꼭 보겠습니다”, “와 오창석 서하준…10년 전 드라마 보며 맨날 몰입 중인데 이제 이거 봐야겠다”, “일일극 아침드라마 배우 끝판왕들 나오네요”, “딸이 죽고 흑화 한 후 복수하나 보네…” 등 반응들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본방송 전부터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기존 막장극의 자극성에서 벗어나 통쾌한 복수와 묵직한 감정선, 그리고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조화롭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하늘의 인연’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형 PD와 ‘숨바꼭질’, ‘두 여자의 방’의 설경은 작가가 손을 맞잡은 이번 작품은, 드라마 본연의 서사와 감정에 집중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오늘 첫방송되는 ‘태양을 삼킨 여자’가 과연 일일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방은 9일 저녁 7시 5분 MBC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