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딱 '쌀' 한 컵만 넣어보세요…아마 온 가족이 놀랄 겁니다
2025-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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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완성되는 고슬고슬한 밥의 비결
예전에는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최근 들어 1~2인 가구와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꿀팁 하나가 있다.

바로 '전자레인지로 밥 짓기'에 대한 이야기다.
쌀 한 컵(약 180g)과 전자레인지용 내열 용기 하나만 있으면 밥솥 없이도 충분히 고슬고슬한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여러 국내외 요리 플랫폼과 사용자 후기를 통해 검증된 방식이며, 간단한 준비와 정확한 시간 조절만 한다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전자레인지 밥짓기의 핵심은 '쌀과 물의 비율' '적절한 용기 선택' '출력에 맞는 시간 조절' 이 세 가지다. 기본적으로 쌀은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헹궈 전분기를 제거하고, 최소 30분 이상 불려야 밥이 고슬고슬해진다. 불리지 않은 쌀은 조리 시 수분 흡수가 늦어져 밥알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쌀과 물의 비율은 1:2가 기준이다. 즉, 쌀 1컵(180g)에 물 2컵(약 480ml)을 사용하면 된다. 씻은 쌀과 물을 전자레인지용 내열 용기에 담은 뒤, 기호에 따라 소금 1작은술이나 식용유 1작은술을 추가해도 좋다. 특히 용기는 끓어넘치는 물을 감안해 넉넉한 크기, 최소 1.5L 이상의 내열 유리 또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뚜껑은 완전히 닫기보다 살짝 덮어야 한다. 완전 밀폐된 상태로 조리하면 내부에 증기가 축적돼 폭발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증기를 빼줄 수 있는 랩이나 종이타월을 이용하거나, 증기 배출구가 있는 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중 물이 넘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용기 아래 오목한 접시를 받쳐두면 전자레인지 내부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조리 시간도 달라진다. 1000~1200W 고출력 기준으로는 먼저 뚜껑을 덮지 않고 10분간 강(High)으로 가열한 뒤, 뚜껑을 덮고 4~10분가량 추가 조리하면 된다. 반면 700~900W의 저출력 전자레인지라면 15~20분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출력 수치가 낮을수록 중간에 밥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물을 한두 숟가락 더 넣어 2~3분 추가로 돌리는 방식으로 조절해야 한다.

조리 후에는 반드시 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5~10분간 뚜껑을 덮은 채 그대로 두면 밥알이 더욱 찰지고 고르게 익는다. 이 과정을 생략할 경우 표면만 익고 내부는 덜 익을 가능성이 높다. 완성된 밥은 포크나 주걱으로 고루 섞어주면 증기가 골고루 퍼져 식감이 한층 더 좋아진다.
전자레인지로 밥을 지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도 있다. 먼저 용기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일반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내열 표시가 없는 제품은 조리 중 열에 변형되거나 유해 물질이 배출될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계란이나 껍질이 있는 식품과 함께 조리하면 내부 압력 상승으로 폭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 후 용기는 매우 뜨거워지므로 맨손으로 꺼내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장갑이나 오븐 미트를 사용해 안전하게 꺼내야 하며, 뜨거운 증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나 고령자가 사용할 경우에는 보호자의 주의가 동반돼야 한다.
공간이 좁은 자취방, 캠핑장, 혹은 밥솥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상황에서 전자레인지 밥짓기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조리 도구 하나로도 충분히 밥다운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에게 실용성과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