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도 감탄한 전라도식 김치찌개 레시피... 비장의 한수는 '이것'

2025-1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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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요리 고수가 공개한 목살 김치찌개 레시피 비법

전라도식으로 끓인 목살 김치찌개. / '스튜디오슬램' 유튜브 채널
전라도식으로 끓인 목살 김치찌개. / '스튜디오슬램' 유튜브 채널

"김치찌개에 뭐가 주인공인가? 김치지."

경기 구리시 전통시장에서 44년간 장사를 해온 한 정육점 주인의 말이다. 그가 공개한 김치찌개 레시피의 진짜 비밀은 따로 있었다. 바로 '쌀뜨물'이다.

대한민국의 양식 파인 다이닝 요리사인 윤남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에 공개된 영상에서 돌다리시장을 찾아 손맛 고수를 찾아 나섰다. 시장을 돌아다니던 윤남노는 목살을 사러 온 한 손님을 만나 "김치찌개를 끓이려 한다"는 말에 "저도 같이 먹으면 안 되냐"며 급히 따라나섰다.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전남 목포시 출신인 여성 출연자는 아들이 일곱 살 때 남편의 직장 때문에 구리시로 이사와 정착했다고 밝혔다. 윤남노는 그의 집까지 따라가 김치찌개 만드는 법을 배웠다.

출연자가 공개한 레시피의 핵심은 쌀뜨물이었다. "김치찌개에도 쌀뜨물 넣고 된장찌개에도 쌀뜨물을 넣는다. 또 생선찌개에도 넣는다"고 말했다. 윤남노가 "쌀뜨물이 넣으면 뭐가 달라지나"라고 묻자 "그냥 맹물보다는 맛이 구수해진다"고 설명했다.

전라도식으로 끓인 목살 김치찌개. / '스튜디오슬램' 유튜브 채널
전라도식으로 끓인 목살 김치찌개. / '스튜디오슬램' 유튜브 채널

만드는 법은 이렇다. 먼저 잘 익은 전라도식 김치와 목살을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쌀뜨물을 붓고, 다진 생강 반 스푼과 다진 마늘 한 스푼, 다시다를 넣어 푹 끓인다. 국물을 좋아한다면 쌀뜨물을 취향에 맞게 더 넣으면 된다. 매운맛 취향에 맞게 고추를 넣고 두부와 대파를 넣어 팔팔 끓인 뒤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한다.

영상에서 요리 재료로 활용한 김치는 지난해 담근 김장김치였다. 출연자는 "김치를 만들 때 전라도는 액젓하고 까나리액젓, 새우젓이 들어간다"며 "전라도식 김치엔 젓갈이 좀 많이 들어간다. 다만 요즘은 그렇지만도 않더라"라고 말했다.

윤남노는 김치찌개를 맛본 뒤 "꼬릿꼬릿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족발에다 먹으면 소주를 그냥 마구 들이킬 것 같은 맛"이라며 "평소 김치찌개 먹을 때 국물하고 고기를 못 먹는데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함께 나온 밑반찬인 고구마순 무침도 독특했다.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순에 초장과 된장, 깨, 고춧가루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친 것이다. 윤남노는 "초장과 된장 조합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고, 맛을 본 뒤 "초장이랑 된장이랑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시 출신의 한 여성이 전라도식 목살 김치찌개 끓이는 법을 소개했다. / '스튜디오슬램' 유튜브 채널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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