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북미 순방…우주·양자·바이오 글로벌 협력 확대
2025-06-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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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미국 보스턴 방문…전략산업 국제교류 본격화
대전-퀘벡주, 양자산업 협약 체결…BIO USA서 바이오 협력 모색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퀘벡주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대전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양자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이번 북미 출장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기관과 함께 대전의 유망 기업 및 대전테크노파크, 한밭대학교 등이 동행한다.
첫 방문지인 캐나다 퀘벡주는 항공우주, 바이오, 양자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체계적으로 조성된 북미 대표 혁신지역이다. 이 시장은 몬트리올에서 현지 항공우주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B2B 교류를 통해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어 북미 대표 정책포럼인 ‘몬트리올 컨퍼런스’에 특별 연사로 초청돼 도시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퀘벡주 경제장관과 연구혁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바이오 클러스터를 찾아 양국 기업 간 교류회를 열고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12일에는 브로몽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셔브룩 양자 클러스터에서는 ‘대전시-퀘벡주 양자산업 국제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 대전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대전-퀘벡주 간 양자산업 협력 협약이 체결돼 양자기술 협력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13일 퀘벡시에서 대외관계부 및 경제과학혁신부와 오찬을 갖고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회원 가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주말에는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에 참가해 대전 바이오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하고 참가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는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등과 지방정부 간 바이오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장우 시장은 “퀘벡과 보스턴은 각각 캐나다와 미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중심지로, 이번 출장은 대전의 미래 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략적 도시외교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