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선택한 도시’ 광양시, 인구 증가 비결은?

2025-06-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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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선택한 도시’ 광양시, 인구 증가 비결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 도시들의 고민 속에서도 광양시는 3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취업 적령기 청년층의 유입이 눈에 띄면서, 광양은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자리 잡았다.

광양시의 비결은 단순한 청년 지원을 넘어선 ‘정착 환경 구축’이다. 지역 내 산업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부터 주택 대출이자 지원, 주거비 보조 등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유입 비율은 전체 인구 증가분 중 64%를 차지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광양시는 청년정책 예산을 추가 확보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일자리·주거·복지로 완성하는 ‘청년 정착 삼각 구조’

광양시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일자리-주거-복지’를 잇는 삼각 구조다. 지역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와 철강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청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구직단념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 중이다.

주거 부분에선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고급형 청년 공공임대주택 조성도 계획 중이다. 더불어 문화복지카드 지급, 미혼 청년 교류 행사, 청년 농업인 육성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도심에 조성 중인 청년복합공간과 인근 청춘스케치마을 연계 사업은 주거와 일자리, 여가를 아우르는 청년 생활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청년친화도시 도약 위한 발판 마련

광양시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각종 여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청년친화헌정대상’ 수상으로 정책 역량을 입증한 만큼,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지정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에 오면 일자리, 집, 문화가 모두 해결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꿈꾸는 미래가 실현되는 청년친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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