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00% 무죄니까”…내란 재판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입장 주목

2025-06-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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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 확신, 과연 현실은?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 / 뉴스1
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 / 뉴스1

서 변호사는 지난 9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 부부 어떻게 지내는가?"라고 묻자 "얼마 전에 탈당할 때 뵈었다"며 "지금 전 대통령은 상당히 낙천적이고 건강하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님께서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저희가 재판을 여쭤보면 '이건 100% 무죄니까 증인들 말이 말이 안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본인은 진짜 무죄라고 믿고 있느냐"고 재차 묻자 "정말 그렇다. 진심이다"라며 "예전에 제가 MB(이명박)를 변호할 때도 MB도 '100% 무죄니까 걱정말라'고 했다. 유죄가 나왔지만 그 정도는 돼야 대통령까지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한남동 관저 수영장이 반려견을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몇 번 가 봤지만 개가 수영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아랍에미리트 국왕이 오는 데 너무 허전하니까 조경용으로 조그맣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저에 오래 근무했던 후배들에게 '개가 수영하는 거 봤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하더라", "개가 수영하는 곳은 아닐 것" 등의 말을 남겼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대기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모습. / 뉴스1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대기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모습. / 뉴스1

최근 김건희 여사의 근황에 대해서는 "건강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들었다", 경찰서나 검찰청 근처에 안 가본 분이기에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냐", "특검도 조여오고 검찰도 소환하니까 좀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등으로 대답했다.

덧붙여 "수사 압박을 정치 보복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저는 안 받았다고 보지만 설령 (명품 핸드백을) 건진법사에게 받았다 한들 누가 집에 두겠는가. 사저 압수수색은 망신 주는 것으로 이런 것들로 인해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이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관련해서는 "계파로서 친윤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 친윤은 각자도생으로 4분5열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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