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1만원 싸게 드세요”…오늘부터 '쿠폰' 뿌린다
2025-06-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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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신규 이용자 확대 유도
정부가 6월 10일부터 공공배달앱을 통한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쿠폰 사업을 시작한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음식을 세 차례 주문하면,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은 총 650만 장이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번 조치는 외식 물가 부담을 덜고, 민간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외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업종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업 등이며, 포장 또는 배달 주문 모두 해당된다. 소비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공공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자동으로 이용 횟수가 계산되며, 쿠폰은 배달앱별로 월 1회 지급된다. 신규 이용자 확대를 고려한 조치다.
현재 민간배달앱 이용 시 약 30%에 달하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정부에 지속적인 대응을 요구해왔고, 지난 국회에서 관련 예산 650억 원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되면서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는 지자체 개발 8개, 민관 협력 4개 등 총 12개 공공배달앱이 참여한다.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정보는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관련 세부사항과 참여 외식업체 정보는 지역별 공공배달앱에서 제공된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주원철은 이번 소비쿠폰 지원이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외식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