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웨이트 축구 중계… 손흥민 출전 여부는?
2025-06-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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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다시 새로운 역사 쓸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이 드디어 열린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10차전인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한국 쿠웨이트 축구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되며, 중계는 MBC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이뤄진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5승 4무 무패(승점 19)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쿠웨이트는 아직 단 1승도 없이 5무 4패로 승점 5점에 그치며 조 6위에 머물러 있다. 평균 득점, 실점에서도 한국이 각각 2.40점, 0.53점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며, 쿠웨이트는 0.87점, 1.47점에 불과하다.
비록 조별 순위와는 무관한 이날 경기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지난 이라크 원정에는 결장했다. 그러나 쿠웨이트전을 앞두고는 대표팀 훈련을 두 차례 모두 소화하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에 대해 "몸 상태는 출전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마지막 훈련 후 본인 의견을 듣고 출전 시간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깊다. A매치 134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133경기로 이운재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하게 되면 이운재를 넘어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인 차범근과 홍명보(136경기)와도 단 3경기 차로 접근하게 된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는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예고한 상태다. 카드섹션에는 'WE 대한'이라는 문구가 새겨질 예정이며, 이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선수단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예선 경기,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 A매치 기록 갱신 등 다양한 상징성이 겹치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형식적인 경기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홍명보호가 본선행을 이미 확정지은 가운데,쿠웨이트전은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