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태풍 소식 떴다…'이날' 전국에 비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2025-06-11 10:30
add remove print link
첫 태풍,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올여름 첫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필리핀 마닐라 서쪽 610km 해상에서 올여름 제1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지난 10일 오전 전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즉 오는 11일 밤이나 12일 새벽 올여름 북서태평양 제1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열대저압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s 이상이 되면 태풍으로 분류한다. 기상청은 10일 3시 30분 기준 이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 뒤 중국 광둥성 남서부에 상륙해 14~15일께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 기상청이 예상한 최대 풍속은 13일께 초속 25m/s다.
그렇다면 한국에도 태풍 영향이 있을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배제할 수 없다.
태풍이 소멸하면서 방출하는 수증기가 북 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유입돼 강한 비를 유발할 수 있다. 북 태평양 고기압은 14일께 제주도 부근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돼 이 시기와 겹쳐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4일에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18시~24시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같은 날 오전 3시 기준 열대저압부는 최대 풍속 15m/s로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10km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태풍이 발생하면 해당 태풍의 이름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 '우딥(WUTIP)'이다. 우딥은 나비를 뜻하는 광둥어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