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벗어나 '부캐' 찾아요"… 청년들, 청양 한달살기 '북적'

2025-06-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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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간 지역에 녹아드는 체류형 관광… 농촌 체험부터 창업가 만남까지

지난 2024년 한달살기 참가자들의 지역 행사 공연 모습 / 청양군
지난 2024년 한달살기 참가자들의 지역 행사 공연 모습 / 청양군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역문화 체험을 통해 머무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청양 한달살기 관광’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청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부캐(부캐릭터) 힐링투어’라는 특별한 주제로, 청년들이 낯선 공간에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으로 기획됐다. 1기(6월 6일~15일)와 2기(6월 20일~29일)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수마다 전국 각지에서 모집된 19세에서 35세 이하 청년 8명이 9박 10일간 청양에 머물며 생활한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관광객을 넘어 지역의 일상에 깊숙이 녹아드는 시간을 갖는다. 천장호 출렁다리 등 청양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계절 농산물 수확 체험, 지역 청년 창업가와의 만남, 지역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청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참가자들이 ‘셰프’라는 부캐릭터로 변신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고, ‘별자리야시장’에서 판매까지 해보는 프로그램은 지역과의 깊은 교감을 형성하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청양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맡는다. 9박 10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후기, SNS 콘텐츠, 숏폼 영상 등을 제작하는 과제가 주어지며, 이들이 만든 생생한 콘텐츠는 청양의 숨은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참가자들은 총 51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큰 효과를 본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한 달 살기가 청년들에게 청양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양이 잠시 머무는 곳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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