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갇힌 암호화폐 파이코인, 희망 없나?... 기술적 지표는 ‘절망’ 외친다
2025-06-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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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동안 33% 넘게 하락한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의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파이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33% 넘게 하락했으며, 시가총액도 5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1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10분 기준 가격은 0.63달러다.
주요 기술 분석 도구인 이치모쿠 클라우드(Ichimoku Cloud), BB트렌드(BBTrend), 이동평균선(EMA) 모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치모쿠 클라우드 분석에서는 파이코인 가격이 여전히 붉은 구름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하락 압력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딩 스팬 A(선행 스팬 A·녹색 선)가 리딩 스팬 B(선행 스팬 B·붉은 선)보다 아래에 머물고 있어 전체적인 구조가 명확한 약세 국면임을 나타낸다. 폭 역시 넓고 하향 기울기를 보이고 있어 향후 반등이 시도되더라도 강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전환선(파란 선)은 기준선(빨간 선)과 거의 겹쳐 있으며, 이는 단기 모멘텀이 약하고 시장의 방향성 또한 불확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가격 캔들은 좁은 범위에 갇혀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이 횡보 구간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B트렌드 지표 또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파이코인의 BB트렌드는 -2.21 수준에서 안정됐지만,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지난 14일 동안 이 지표는 계속해서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특히 일주일 전에는 -18.7까지 급락한 바 있다. 최근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뚜렷한 상승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BB트렌드는 가격이 볼린저 밴드 상단이나 하단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나타낸다. 양의 값은 상승세, 음의 값은 하락세를 의미한다. 파이코인의 현재 수치는 극단적인 약세 국면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EMA 분석에 따르면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기술적 측면에서 반등 가능성은 작다. 다만,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35%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주요 EMA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다 넓은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시나리오는 강력한 거래량과 시장 심리 전환이 수반돼야 한다. 상승 전환을 위한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이 요구되는 장세다. 현재의 기술적 구조는 여전히 하락세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