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암호화폐 리플 절대 못 산다… 평생 ‘의미 있는 보유’ 불가능할 것” (이유)
2025-06-10 17:23
add remove print link
리플 커뮤니티 분석가 펌피우스의 주장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은 향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엑스알피)을 상당량 보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투자자들은 대체로 미래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자산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주로 시장 하락 시점에 분할 매수(DCA) 전략을 통해 보유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리플 커뮤니티 분석가 펌피우스(Pumpius)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심리적 장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첫 번째는 인지적 장벽이다.
그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XRP를 단순한 가상화폐 중 하나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이 자산이 갖는 금융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XRP는 과거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 ODL)으로 불리던 현재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XRP를 활용해 저비용, 즉시 결제가 가능한 국경 간 결제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 기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감정적 장벽이다.
펌피우스는 많은 투자자들이 본질적 가치보다 '하이프'를 좇는 경향이 강하다고 봤다. XRP는 밈코인이 아니며, 단기간 내 100배 수익을 약속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지연된 만족'을 감내하지 못하는 심리가 장기 보유를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XRP는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펌프앤덤프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행동적 장벽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 전략보다는 유행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XRP 고래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조용히 축적하며 시장의 회의적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XRP 공급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펌피우스는 이더리움이나 밈코인을 쫓는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대한 장기적 확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XRP가 두바이의 부동산 토큰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RLUSD가 여러 규제 관할권에서 승인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펌피우스는 XRP가 대중적으로 채택되는 시점이 오면, 기관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1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의 가격에서도 매입 기회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