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불신하는 서비스는 ‘결혼’...가장 신뢰하는 서비스는 ‘이것’
2025-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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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서비스 시장, 가격 정보 찾기 어렵다 85.4%
소비자가 신뢰하는 시장 점수 1위는 ‘새벽 배송’, 최하위는 ‘결혼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발표하고 소비자 지향성 측면에서 각 시장의 평가 결과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40개 소비시장별로 1000명씩 총 4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뢰성, 가격 공정성, 선택 가능성, 소비자 불만·피해 항목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소비자 지향성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전체 시장의 소비자 지향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5.7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 구체적인 점수를 살펴보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시장은 새벽 배송(71.8점)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건강기능식품(70.3점), 생활화학용품(70.2점), 일반병원 진료(69.7점), 항공 서비스(69.7점) 순으로 시장 신뢰도가 높았다.
반면 신뢰도 하위권은 결혼 서비스가 50.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어서 교복 54.8점, 주택수리·인테리어 59.4점, 동물병원 61.9, 산후조리 서비스 62.5점 순이었다.
소비자 지향성 1위를 차지한 새벽 배송 시장은 특히 신뢰성과 가격 공정성 부분이 가장 높았다. 신뢰성 점수는 67.4점으로 사업자 신뢰성 69.4점, 법·제도 신뢰성 65.4 등 소비자들이 사업자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최하위를 기록한 결혼 서비스 시장은 특히 가격 공정성 분야에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문제 경험을 살펴보면 소비자의 85.4%가 가격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고 답했고, 예상하지 못한 추가 비용 부담 경험이 83.2%, 현금 결제를 유도 받은 경험은 78.1%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71.2%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등 결혼 관련 서비스의 가격 표시가 전반적으로 불충분하다고 응답했으며, 67.5%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가격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유관 부처에 제도 개선을 위한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지향성 조사 결과 최하위를 기록한 결혼 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는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