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맥주 한 잔,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살 덜 찌는' 비결은?

2025-06-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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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다이어트, 함께 즐기는 건강한 비법

술은 먹고 싶은데 살 찌는 게 두렵다면 내 몸을 지킬 방법이 있을까?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맥주 한 잔이나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거나 체중 관리를 신경 쓰는 이들에게는 한 잔의 술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높은 데다, 식욕을 자극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주만이 해답은 아니다. 올여름, 건강한 음주 습관만 잘 지킨다면 여름밤의 여유를 즐기면서도 살이 덜 찔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술의 종류’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당분이 많은 술일수록 칼로리도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맥주, 칵테일, 막걸리는 칼로리가 높고 부피도 커 쉽게 과음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드라이 와인이나 도수가 낮은 소주, 위스키처럼 단맛이 적은 증류주는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고, 양 조절도 쉬운 편이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나 탄산수에 소량의 위스키를 섞은 하이볼은 체중 관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다.

두 번째는 안주 선택이다. 여름철엔 기름진 고기류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 삶은 달걀, 채소류 안주가 더 가볍고 포만감도 오래간다. 특히 오징어나 문어 숙회, 삶은 콩, 두부, 채소 스틱은 칼로리는 낮고 씹는 시간이 길어져 과식을 예방해준다. 젓갈이나 짭조름한 마른안주는 입맛을 자극해 술과 함께 더 많은 음식을 부르게 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i keisuk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ai keisuke-shutterstock.com

술을 마시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가능한 한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늦은 밤 음주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들기 직전에 마신 술은 체내에 쌓이기 쉬우며, 수면의 질도 떨어뜨린다. 또한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이 불안정해지며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를 어느 정도 한 후에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는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한 습관이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고, 숙취를 심하게 만든다. 술잔 사이사이에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 음주량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다음 날 몸의 붓기와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 다음 날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수분 섭취를 통해 몸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해장 음식으로 칼로리가 높은 국물류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대신, 채소가 많은 미소된장국,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 가볍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선택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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