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끓이다 보면 땀 줄줄…시간도 돈도 덜 쓰는 '초간단 보양식' 5가지

2025-06-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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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 슈퍼푸드로 극복하기
10분이면 끝! 초간단 보양식 레시피

날씨도 무덥고 물가 부담도 높은 요즘, 쉽고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식'은 어떤 게 있을까.

비싸고 번거로운 보양식 대신, 작지만 강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간편 보양식을 선택하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가격이나 외형보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챙기는 현명한 선택이다.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같은 전통 보양식을 떠올린다. 땀을 많이 흘리고 입맛도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기에, 기운을 북돋기 위한 보양식은 오랜 세월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비용과 시간이다. 재료값이 만만치 않고, 조리 과정도 번거롭다. 삼계탕 한 그릇을 제대로 만들자면 닭 손질부터 약재 넣고 푹 고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 장어는 가격 자체가 높은 데다 손질이 어려워 집밥으로 즐기기엔 부담스럽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럴 땐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생활 속 보양식’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건강한 영양을 갖추면서도 조리 시간이 짧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름 보양 음식들이 있다. 가격은 낮고 효능은 높아 실속 있는 식단으로 제격이다.

첫 번째는 달걀두부국이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두부에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을 풀어 넣어 끓이면 입맛이 없을 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양파와 애호박, 당근 같은 채소를 함께 넣으면 비타민까지 챙길 수 있고, 국물이 있어 수분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조리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고, 필요한 재료도 대부분 냉장고 속 기본 재료로 충분하다.

두 번째는 들깨미역국이다. 미역은 여름철 빠르게 지치기 쉬운 간을 보호해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여기에 고소한 들깨가루를 넣으면 맛도 깊어지고 영양도 올라간다. 소고기 대신 두부나 멸치 육수를 활용하면 비용도 절감된다. 특히 들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피부 보습에도 도움을 줘 여름철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들깨미역국 / sungsu han-shutterstock.com
들깨미역국 / sungsu han-shutterstock.com

세 번째는 콩국수다. 여름 대표 별미로 익숙하지만, 제대로 만든 콩국수는 고단백 보양식이기도 하다. 삶은 백태(흰콩)를 믹서에 곱게 갈아 국물을 만들고, 소면만 삶아 넣으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오이채나 방울토마토, 삶은 달걀을 올리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시중에 파는 콩국물 제품을 활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또 하나의 숨은 보양식은 오징어 숙회다. 오징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로,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오징어에 된장이나 초장을 곁들여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소화가 잘 된다. 여기에 상추나 깻잎을 함께 곁들이면 식이섬유까지 보완할 수 있다.

오징어 숙회 / becky's-shutterstock.com
오징어 숙회 / becky's-shutterstock.com

마지막으로 추천할 만한 간단 보양식은 냉이된장죽이다. 냉이는 봄철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마트나 냉동제품을 통해 여름에도 구할 수 있다. 쌀이나 현미를 넣고 된장과 냉이를 넣어 죽을 끓이면 속도 편하고 영양도 높다. 간단한 한 그릇 식사로도 든든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특히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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