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명보호, 쿠웨이트 4-0 대파... 월드컵 무패 본선행

2025-06-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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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자원으로 활용됐던 신예 선수들 대거 선발로 출전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황인범이 후반 교체 출전하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고 있다 / 뉴스1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황인범이 후반 교체 출전하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고 있다 / 뉴스1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골 폭죽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치러졌지만, 대표팀은 방심하지 않았다.

최근까지 벤치 자원으로 활용됐던 신예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고, 이들은 홈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전반 30분 전북현대 소속 전진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고,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도 두 골이 더 터지며 경기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이미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고, 본선 진출권도 함께 따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쿠웨이트를 압도하며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예선을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쳤다. 다섯 개 이상의 국가가 리그 형식으로 치르는 현재의 예선 방식에서 무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젊은 자원의 활약은 향후 대표팀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특히 전진우는 데뷔골을 기록하며 공격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고, 이강인은 중원에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을 통해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선 무대까지 남은 시간 동안 전술적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부상 변수와 컨디션 조절을 철저히 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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