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인 줄 알았는데...고구마의 배신

2025-06-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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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양날의 검, 고구마의 진실
건강식의 함정, 고구마 섭취 주의사항

고구마는 오랫동안 다이어트 식품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왔다.

포만감이 크고, 혈당지수가 비교적 낮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그 이유다. 실제로 많은 다이어터들이 쌀 대신 고구마를 선택하며 체중 감량에 나선다. 하지만 고구마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구마 / Nungning20-shutterstock.com
고구마 / Nungning20-shutterstock.com

고구마는 100g당 130~140kcal 정도로 밥보다 칼로리가 낮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주성분이 당질이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지방 없이 고구마만 계속 섭취할 경우, 결국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구마를 간식처럼 자주 먹거나, 하루에 2~3개 이상 먹는다면 아무리 건강식이라도 칼로리 과다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함정은 조리 방식이다. 찌거나 구운 고구마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튀기거나 설탕에 절여 조리하면 혈당 지수를 높이고 칼로리를 급격히 증가시킨다. 군고구마도 당도가 높아지면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에 곁들이는 음식도 주의 대상이다. 일부 사람들은 고구마를 먹을 때 김치, 요구르트, 꿀, 치즈 등을 함께 먹는다. 이 경우 간은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나트륨이나 당류 섭취가 늘어나 다이어트 효과는 반감된다.

고구마 / Basico-shutterstock.com
고구마 / Basico-shutterstock.com

식단 구성도 중요하다. 고구마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 감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요요현상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고구마는 단백질(계란, 닭가슴살, 두부 등)과 채소, 건강한 지방(견과류,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고구마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많이 먹는다면, 고구마는 더 이상 다이어트 식품이 아닌 고칼로리 간식으로 변모한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고구마도 양과 조리법, 식사 구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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