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5만 수국 물결…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여름밤

2025-06-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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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서 축제… ‘수국 단밤 포차’ 등 야간 콘텐츠 강화

제4회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포스터 / 공주시
제4회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포스터 / 공주시

오는 6월 말, 충남 공주시 유구읍이 5만 4000여 본의 수국으로 만든 푸른 파도로 물결칠 전망이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제4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구花원, 일상의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중부권 최대 규모인 4만 3000㎡의 정원을 가득 채운 38품종의 다채로운 수국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 공연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저녁 8시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형식의 시 노래 공연 ‘꽃이 된 노래, 시가 된 마음’이 열린다.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시와 선율이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첫날인 27일 저녁에는 ‘공주 정의송 수국 가요제’가 열려 사전 심사를 통과한 실력파 아마추어 가수 15명이 기량을 겨룬다.

올해 축제는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곳곳에 빛 조형물을 설치해 ‘유구색동달빛정원’을 연출,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또한 인근 유구전통시장 광장에서는 ‘수국 단밤 포차’를 처음으로 운영해 지역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먹거리와 함께 포크송, 국악, 재즈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원철 시장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주민의 자부심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많은 분이 유구를 찾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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