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만에 4600억 대박”… 천안시 벤처 지원, 세계가 주목

2025-06-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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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 獨 프레틀 그룹과 유통 계약…市 지원 사업 결실

프레틀 그룹 롤프 귄터 프레틀(Rolf Gűnther Prettl)회장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 천안시
프레틀 그룹 롤프 귄터 프레틀(Rolf Gűnther Prettl)회장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 천안시

충남 천안시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4600억 원 규모의 대형 해외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천안시는 지역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지앤티(대표 손일수)’가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프레틀(PRETTL) 그룹’과 46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컨버터 판매 유통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립된 지 2년이 채 안 된 스타트업이 이뤄낸 성과다.

이번 계약은 천안시가 운영하는 ‘그린스타트업타운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앤티는 지난해 10월, 시의 지원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프레틀 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고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8개월간의 기술 검증과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계약 체결을 위해 프레틀 그룹의 롤프 귄터 프레틀(Rolf Günther Prettl) 회장이 직접 천안을 방문, 지앤티와의 사업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틀 회장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천안의 유망 기업들과의 추가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한 천안시의 맞춤형 기업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일수 지앤티 대표는 “천안시의 지원이 없었다면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떼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석필 부시장은 “천안의 스타트업이 거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틀 그룹은 20개국에 40개 지사를 둔 연 매출 4조 원의 독일 대표 그룹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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