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나갈 정도...” 청평호서 잡힌 최소 50년 된 1.5m 괴물급 물고기

국내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초대형 메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청평호에서 포획돼 50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기는 1.5m에 달하는 크기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에는 "청평호에서 잡힌 50년 묵은 괴물 메기입니다. 힘이 살벌하네요 ㄷㄷ"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를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버는 영상에서 "이곳에선 양식산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해 멸종위기종, 희귀종 등 다양한 어종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어종들이 있을지 만나보자"고 소개하며 연구소 내부를 둘러봤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작년에 부화한 멸종위기종 1급 감돌고기와 어름치 치어들이었다. 이어 소개된 장면에서는 한 수조 안에 엄청난 밀도로 사육 중인 대형 메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본적인 양식 현장에서는 200~300g이면 다 출하가 되는데, 저희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2년 넘게 키운 개체들”이라며 “지금 이 수조에는 거의 200kg 이상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유튜버는 “어마어마한 녀석이 있다는 양식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고, 차광막으로 가려진 어두운 수조 안에서 거대한 메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개체는 사람 키에 버금가는 1.5m의 크기를 자랑하며, 수조 하나를 독방처럼 사용 중이었다.

연구소 측은 “이 메기는 2007년 청평에서 채집된 개체로,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며 “적어도 한 50년 이상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이를 두고 “보통 메기가 60cm만 넘어도 엄청 크다고 생각되는데, 이건 정말 어마어마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종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연구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대형 댐, 호수에서 간간이 잡히는 (초대형) 메기에 대해 ‘순수 토종이다’, ‘동아시아 메기와 교잡됐을 것이다’ 등 여러 설이 있다”며 “정확한 종 분류는 아직 안 되어 있어,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순수 토종일지 교잡종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깊은 강과 호수에서 거대한 메기들이 실제 살아가고 있다. 종종 잡혀 올라오고 있다”며 영상 속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이 거대한 메기는 크기뿐 아니라 힘도 상상을 초월했다. 유튜버가 뜰채로 들어 올리려던 순간, 메기는 엄청난 힘으로 빠져나갔다. 그는 “어마어마하다”며 다시 한번 놀라움을 표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기를 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지네요”, “메기는 정말 영물이네요..좋은 기운 많이 받으셨기를”, “우와…ㄷㄷㄷ 엄청나네요”, “메기도 사람 수명으로 치면 70살 먹었는데 그럼 대단한데요 ㅎㅎ”, “메기 크기도 정신이 나갈 정도지만, 4년 만에 저렇게 커진 향어들도 어마어마하네요 ㄷㄷ”, “50년생 이면 메기 형님이시네 ㄷㄷ”, “와 수명이 사람 빰치네요 영물이군요”, “와 처음 봤네 메기 진짜 어마어마하네”, “수명이 어떻길래 50년 이상 살수 있을까요?”, “향어보고 와 크다 했는데 메기 앞에서는 쨉도 안되네요 ㄷㄷ” 등 폭발적 반응을 내비쳤다.

청평호에서 시작된 이 초대형 메기의 이야기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국내 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다양성에 대한 관심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메기는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민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메기매운탕,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며 기력 회복과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다만, 내장 제거와 수은 함량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메기는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유지 및 회복에 유익하며,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B12, D, 칼슘, 인, 셀레늄 등의 미네랄이 포함돼 있어 뼈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조리법으로는 가장 대중적인 메기매운탕 외에도 구이, 찜, 튀김, 전골 등으로 활용되며,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다양한 조미료나 채소와 잘 어울린다. 특히 얼큰한 국물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메기매운탕은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다. 또한 조림이나 된장국에도 응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