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위에 한 줌 올라가는 '완두콩', 6월의 보석 같은 식재료
2025-06-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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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의 작은 보석, 완두콩 고르는 법
물오른 제철 완두콩은 6월 건강을 위한 작은 보물이다.
6월은 완두콩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시기다. 완두콩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 있어 포만감을 높이면서도 혈당 상승은 억제해준다. 여기에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과 같은 미세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나 뼈 건강,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엽록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까지 기대할 수 있다.

완두콩은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특히 가공이 덜 된 상태로 섭취하면 혈당 지수가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좋은 식재료가 된다.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유지에 도움을 주며, 탄수화물 함량은 낮은 편이라 식단 조절 시 활용도가 높다. 포만감은 오래가지만 소화는 비교적 쉬운 것도 장점이다.
완두콩은 삶아서 먹거나 밥에 넣어 짓는 완두콩밥, 수프나 샐러드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단맛이 은근해서 데쳐서 소금이나 올리브유만 더해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껍질을 벗긴 후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한여름까지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뜨거운 물에 2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두면 색감과 식감이 살아나 다양한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충청, 전남 지역에서 주로 완두콩을 재배한다. 그중 전남 고흥, 해남 등지의 완두콩은 알이 굵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고를 때는 껍질이 초록빛을 띠고 광택이 있으며, 알이 고르게 들어찬 것이 좋다. 너무 크거나 마른 느낌이 있는 완두콩은 수확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
완두콩은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며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로 먹지 않을 경우 껍질째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거나, 알만 분리해 냉동실에 넣는 것이 좋다. 알맹이만 따로 얼려두면 볶음밥이나 오믈렛에 소량씩 활용하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