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지자...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남긴 말 (전문)

2025-06-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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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원 A 씨 업무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이송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당부했다. 그는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 주었으면 한다”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 현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직자들에게는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며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MBN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 A 씨가 업무 중 갑자기 쓰러져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전해졌다.

A 씨는 국세청 소속으로, 대통령실 인사관리비서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의 구조적 인력 부족 속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과도한 업무가 집중됐다”며, “내일 업무 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 주었으면 합니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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