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에게 차량 1대+훈장까지'…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역대급 포상 쏟아진 나라

2025-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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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에 표창에 차량까지
본선 티켓 따자 쏟아진 포상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정부로부터 '파격적인 포상'을 받은 나라가 있다.

경기장에 들어선 포상 차량들 / Football Factly X 캡처
경기장에 들어선 포상 차량들 / Football Factly X 캡처

바로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포상을 받은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정부로부터 파격적인 포상을 받았다.

우즈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10일(한국시간) 타슈켄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최종전 카타르와의 경기를 마친 뒤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샤브카트 마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직접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경기에서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하며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대표팀 선수단은 훈장과 대통령 표창, 명예 칭호, 메달 등을 수여받았다. 경기장 한편에는 수십 대의 SUV 차량이 줄지어 세워졌고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차량 한 대씩을 선물로 받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전과 관계없이 A조 2위를 확보했다. 이번 본선 진출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 이후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 지 8번째 도전 만에 얻은 결실이다. 앞선 7차례 예선에서는 모두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직후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가적 성과를 이룬 대표팀의 공을 치하하며 표창과 포상을 결정했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성과는 온 국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으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스포츠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는 사례가 됐다”며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데일리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팬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1998년부터 7차례나 도전했지만 모두 좌절했고, 이번에야말로 그 긴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어 “본선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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