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도 무대 위처럼 강렬하게"…김준수, 1억 원으로 ‘그 클럽’에 정회원으로 입성
2025-06-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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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따뜻한 나눔, 팬덤의 놀라운 연대!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김준수가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 선 기부자 네트워크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의 정회원으로 위촉됐다.

이 모임은 단순한 명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부 금액이 1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만큼이나, 사회적 울림을 주는 이름들이 모여 국가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는 고액 기부자 네트워크다. 김준수는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클럽에 공식 가입했다.
김준수의 위촉 소감은 짧지만 깊었다. “이런 뜻깊은 모임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나눔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진짜 감동은 그 뒤에 이어졌다. 그의 팬덤 ‘코코넛’이 그를 따라 자발적으로 1,215만 원을 추가로 기부한 것. “준수님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팬들의 말처럼, 그가 무대 밖에서도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희망브리지 측도 김준수의 기부를 “재난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실질적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나눔의 길을 걸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돌을 넘어, 따뜻한 연대의 아이콘으로
2003년 동방신기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준수는 특유의 고음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Hug'', ''Rising Sun'', ''Mirotic'', ''풍선'', ''Tonight''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팀의 정체성을 이끌며 팬덤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그룹 JYJ를 결성하고 독립 레이블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며, K팝 산업 구조에도 작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2010년부터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행보도 본격화됐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대극장을 중심으로 한 무대에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모두 증명했다. 동시에 'XIA'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Tarantallegra'', ''Incredible'', ''Flower'' 등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도 놓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자신이 직접 설립한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를 통해 솔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꾸준히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스타'로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아너스클럽’이라는 상징, 그 너머
기부는 숫자로 끝나는 행위가 아니다. 김준수의 행보가 특별한 이유는 그 나눔이 곧 팬덤의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데 있다. 단순히 돈을 냈다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이 ‘연대’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그가 기부한 1억 원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215만 원은 단순한 누적 금액을 넘어선다.
그건 “한 사람의 선한 의지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