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퀘벡, 양자·반도체 손잡았다…과학도시 간 글로벌 기술 동맹 시동

2025-06-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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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몬트리올서 ‘A·B·C·Q’ 분야 공동연구 MOU 체결
이장우 시장 “과학기술 도시 간 협력…미래 산업 공동 선도 기대”

대전·퀘벡, 양자·반도체 손잡았다 / 대전시
대전·퀘벡, 양자·반도체 손잡았다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와 캐나다 퀘벡주가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손을 맞잡고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측은 1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정책포럼 ‘몬트리올 컨퍼런스(Conference of Montreal)’ 현장에서 연구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크리스토퍼 스키트 퀘벡주 경제장관이 직접 참석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우주항공(A) △바이오(B) △반도체(C) △양자기술(Q) 등 이른바 ‘A·B·C·Q’ 전략 산업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협력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양측은 과학기술 생태계 간 연결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중심의 글로벌 연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퀘벡주는 캐나다 내에서도 자치권과 재정력이 강한 주정부로, 특히 항공우주 및 양자과학,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북미 과학기술 거점이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국제 과학도시 간 협력 모델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 직후 이장우 시장은 ‘Mayors Luncheon’ 세션에 참석해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과 도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대전의 과학 기반 정책 방향과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 시장은 “퀘벡과 대전은 과학기술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이번 협약이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자, 세계 기술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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