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로 북적거리는데… 오히려 숙박료 저렴해졌다는 '이곳'
2025-06-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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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 평균 가격은 약 16만 원
지난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인기 25개 지역의 호텔 평균 요금이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숙박비가 내려간 도시가 있어 눈길이 쏠렸다.

12일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2025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 HPI)’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호텔 요금은 2023년 대비 2% 상승했고,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 여행객들이 실제로 지불한 호텔 1박당 평균 일일 요금(ADR)을 분석한 자료로, 국내외 주요 도시의 숙박비 변동과 가성비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들이 선호한 해외 인기 25개 지역의 호텔 평균 요금은 전년 대비 2% 상승했고, 한국 여행객은 1박당 약 25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43만 원), 파리(40만 원), 런던(37만 원), 싱가포르·로마(각 34만 원)가 가장 숙박 비용이 높은 도시로 꼽혔다.
반면 숙박비가 내려간 도시도 있었다. 베트남 다낭은 전년 대비 13% 하락해 평균 숙박 요금이 21만 원이었고, 두바이(24만 4000원, -5%), 홍콩(29만 6000원, -4%), 나트랑(17만 7000원, -4%)에서도 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다낭은 가성비 높은 고급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로 분류됐다.

국내 호텔의 경우엔 전년 대비 3% 하락한 약 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요금이 많이 오른 도시는 ▲속초(23만 3000원, +13%)로 나타났으며, ▲인천(23만 3000원, +7%) ▲용인(10만 3000원, +6%) ▲서울(23만 7000원, +4%) 등이었다.
앞서 지난 11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는 6~7월 체크인 기준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트남 다낭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초여름 여행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베트남 나트랑, 2위는 일본 도쿄, 3위는 일본 후쿠오카, 4위는 일본 오사카가 차지했다.

베트남 다낭은 비행 시간 약 4~5시간이 걸리는 단거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 김해, 대구, 청주 등 주요 공항에서 직항 항공편이 다수 운항되며 저렴한 물가로 국내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마사지, 스파,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쌀국수, 반미, 분짜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관광지 인근에 한식당이 많아 장기 여행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