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탐스러운 결실’… 청양 칠갑산 체리, 달콤한 유혹

2025-06-12 15:33

add remove print link

18브릭스 넘는 고당도, 수입산 뛰어넘는 신선함… 수확 체험객 발길 이어져

정산 체리 / 청양군
정산 체리 / 청양군

충남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 자리한 칠갑산송학체리농원(대표 이민호)이 때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풍년을 맞았다. 잘 익은 체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휘어진 가지마다, 탐스러운 과실을 거둬들이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곳 체리는 18브릭스(Brix) 이상의 높은 당도와 큼직한 과육, 그리고 수입산과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함을 자랑한다.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면 수확 체험과 현장 구매를 위해 농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kg당 2만 9000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판매되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민호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 농원은 약 11,550㎡(약 3,500평) 규모로, 국내에서는 재배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체리 30여 종을 정성껏 키워내고 있다.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수확 기간 동안 대전 청양먹거리직매장 유성점, 학교 급식, 직거래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했다.

이민호 대표는 “수분 관리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청양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도 인정한 우수한 품질과 수확 시기에 맞춰 찾아주시는 소비자들 덕분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산 체리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