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포도, 입 안 가득 달콤한 톡톡 터지게 잘 고르는 비결
2025-06-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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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을 부르는 달콤한 보물
여름은 포도가 제철을 맞는 계절이다. 당도 높은 여름 포도는 입 안 가득 터지는 달콤함 덕분에 남녀노소 즐겨 찾는 대표 과일이다.
포도는 단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성분이 가득해 제대로 고르고 먹는다면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챙기기에도 좋다.
포도는 잘만 고르면 단순 간식을 넘어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루에 한 컵 정도의 양(약 100g)을 섭취하면 수분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을 고루 챙길 수 있다. 다만, 당분이 많은 만큼 과다 섭취는 피하고, 식사 대용보다는 간식이나 디저트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탱글하고 하얀 과분이 열쇠
여름 포도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알의 상태다. 알이 탱글탱글하고 껍질에 탄력이 있어야 맛도 좋고 신선하다. 송이째 구입할 경우 포도알이 촘촘하게 붙어 있고, 줄기 부분이 마르지 않고 초록빛을 띠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도 표면에 하얗게 묻은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과분으로, 이 과분이 많을수록 수확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포도라는 증거다.
먹기 좋고 영양도 풍부한 품종 선택하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품종은 캠벨, 거봉, 샤인머스켓 등이 있다. 캠벨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고, 거봉은 과육이 풍부하고 알이 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씨가 없어 간편하다. 각각의 포도는 당도나 산미, 식감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개인의 기호와 함께 보관 기간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여름 과일
포도의 가장 큰 장점은 수분 함량이 높다는 점이다. 포도는 약 80퍼센트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여름철 수분 보충에 적합하다. 여기에 당분도 풍부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 더위로 지칠 때 좋은 간식이다. 특히 포도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운동 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레스베라트롤, 포도의 숨은 주인공
포도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성분은 레스베라트롤이다. 이는 포도 껍질에 주로 들어 있는 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심혈관 질환 예방, 혈액순환 개선, 염증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다. 이 때문에 포도를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면에서는 더 이롭다.
칼륨과 식이섬유로 몸속 균형 잡기
포도에는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더운 날씨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포도 껍질에는 식이섬유도 많아 장 건강을 챙기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과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신선한 보관이 당도와 영양을 지킨다
포도는 습기와 온도 변화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포도를 구입하면 흐르는 물에 씻지 말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넣으면 일주일가량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먹기 직전에 한 번에 씻고, 껍질째 먹을 경우 깨끗이 문질러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