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종료…“형식 아닌 실효성, 제도개선이 핵심”
2025-06-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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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전담관’ 실질화·유연근무 확대·공보역량 강화 등 구조개편 지적
실내공기 조사·장애인 고용·인사운영 등 다각도 개선 요구 봇물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가 지난 11일 공보관·운영지원과·보건소 등 주요 부서를 끝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전방위적 행정 개선 요구가 쏟아졌다.
여미전 의원은 ‘외로움 전담관’ 제도가 단순 상담창구에 그치고 있다며, 시장 직속 보좌기관으로서 실질적 권한과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 건수 증가가 해결 미비의 방증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정 홍보에 대해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맞는 전략적 매체 활용과 지속적인 노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순열 의원은 보도자료의 신뢰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한 줄의 문장이 시민 신뢰를 결정짓는다”고 지적했다. 유연근무제 확대에 대해서도 대면이 불필요한 업무는 온라인 수행이 가능하며, 주4일제 대비 중장기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나영 의원은 공무국외출장의 실질성과 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며, “외유가 아닌 정책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내환경 감염조사 사업 중단을 아쉽게 언급하며 어린이 건강권 보호를 위한 재추진을 제안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단층제 구조의 업무과중, 3D 평가의 주관적 위험성, 직원소통의 날의 형식화 등을 지적하고, 조직운영과 평가 방식의 객관적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보건소의 마약 폐기물 부적정 처리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 확립도 요구했다.
김영현 의원은 시정 홍보 영상의 집중도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짧고 흡입력 있는 콘텐츠 생산과 AI 활용을 통한 제작 효율성 향상을 제안했다. 선거문자와 구호 사용의 중립성 유지 역시 강조했다.
김충식 의원은 공보관실이 비선호 부서로 인식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획력 있는 부서로서의 위상 회복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 납부 현실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고용 확대 대책을 촉구했다.
상병헌 의원은 평가제도의 신뢰성 부족과 인사 운영의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성과 중심 고과, 실적 기반 평가지표, 직급에 맞는 인력 배치가 이뤄져야 조직 신뢰가 세워진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오는 16일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3일 제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를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