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국제 금가격 상승 영향

2025-06-13 14:39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금값)가 13일(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동시에 작용해 국제 금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국내 금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12일(현지 시각) 국제 금 선물 가격(8월물)은 미국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코멕스(COMEX)에서 트로이온스당 3402.40달러로 마감해 전일 대비 1.76%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이 중동에서 외교 인력을 철수하고, 이란이 미국의 중동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이런 긴박한 지정학적 상황은 금가격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고용 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0%로 반영하고 있으며, 두 번째 인하 시점도 10월로 앞당겨 보고 있다. 금리는 하락할수록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상대적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에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국제 금값 상승 요인과 원화 약세가 국내 금 시장에도 즉각 반영되며 금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