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억 김민석의 아들 공부한 곳이... 김민석 측 “전 부인이 교육비 부담”
2025-06-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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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국제고 졸업 후 미국 코넬대 진학

재산을 2억1500만원으로 신고한 김민석(61)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이 연 1억 원가량의 교육비가 드는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국제고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것이다. 김 후보자 측은 "전처가 아들의 교육비를 부담해 왔다"고 해명했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의 아들 A 씨는 2021년 경기도에 위치한 청심국제고에 입학해 2024년 초 졸업했다. 청심국제고는 국내 유일의 사립 국제고다.
그런 만큼 교육비도 상당하다. 2021년 기준으로 약 연간 2159만원, 2023년 기준으로는 2350만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재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21년부터 고교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대부분 고등학교 학비가 무상화됐지만 청심국제고는 이에 적용받지 않는다.
A 씨는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 뉴욕주 코넬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년간 학교에 다닌 A 씨는 오는 8월 육군 입대 예정이다.
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코넬대의 2024~2025년 수업료는 약 6만6000달러(약 904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숙식비 등 제반 비용을 포함하면 8만4000달러(1억1500만원)에 달한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모친 재산으로 총 2억1504만원을 신고했다. A 씨는 예금 103만원을 신고했다.
국회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2022년 김 후보자의 재산은 마이너스(-) 2억6475만원이다. 2023년에는 -1400만원, 2024년에는 -5932만원, 2025년에는 1억54092만원이다.
빚 논란도 있다. 그는 인사청문안에 '사인 간 채무' 1억4000만원을 명시했다. 이 금액에는 12건의 채무가 포함됐는데, 이 중 일부는 과거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던 민주당계 정치인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해당 채무의 용처를 '세금 변제 목적'이라고만 적었다. 인사청문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여전히 해당 금액을 갚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 측은 매체에 "자녀의 교육 및 학비는 전 배우자가 담당하고 있다"고 알려 왔다. 김 후보자는 2014년 KBS 전 아나운서 출신 김자영 씨와 결혼 23년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