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참패 안기고 무승부만 4번…홍명보호 한국 축구에 '도전장' 던진 나라

2025-06-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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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서 6승 6무 4패 거두며 5위에 랭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홍명보호 한국 축구에 도전장을 던진 나라가 관심을 끌었다. 이 나라의 축구대표팀은 39년 전 한국에 1-3 참패를 안긴 뒤 무려 4번의 무승부를 거둔 기록이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에 파라과이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여 평가전(친선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협회장 정몽규)는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10월 14일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맞붙는다"라며 "파라과이 평가전은 10월 A매치 주간에 치러지는 두 경기 중 하나다. 구체적인 장소와 경기 시간은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에 들어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 원정을 떠나 미국(한국 시각 9월 7일)과 멕시코(현지 시각 9월 9일)와 각각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10월 매치 기간에도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데, 파라과이가 상대로 먼저 결정됐다.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승 4무 1패를 거뒀다. 1986년 2월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이어왔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6월 10일 수원에서 맞붙은 친선전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파라과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승 6무 4패를 거두며 5위에 랭크됐다.

훈련에 집중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모습 / 뉴스1
훈련에 집중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모습 / 뉴스1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골잔치를 펼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전반 상대 자책골과 후반전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134위 쿠웨이트와 상대 전적에서 14승 4무 8패로 격차를 벌렸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교체로 활용되거나 벤치를 지키던 젊은 선수들을 이날 경기에서 대거 선발로 기용하고도 홈 팬들 앞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최소 조 2위의 성적을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후 이날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다. 또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치는 대단한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축구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강인은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분들도 꼭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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