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상 밖이다… ‘빵값’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알제리, 한국은?

2025-06-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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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값 전 세계 124개국 중 8위

한국 빵 가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보다 높은 영국·캐나다·스웨덴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비싼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aprunova Marina-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aprunova Marina-shutterstock.com

14일 국가·도시 통계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06달러(약 4200원)로, 전 세계 124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빵값이 높은 나라로는 ▲아이슬란드(4.07달러) ▲스위스(3.70달러) ▲미국(3.64달러) ▲덴마크(3.43달러) ▲노르웨이(3.41달러) ▲룩셈부르크(3.19달러) ▲코스타리카(3.14달러) 등 7개국뿐이었다.

반면 ▲스웨덴(3.01달러) ▲오스트리아(2.86달러) ▲캐나다(2.71달러) 등의 식빵 가격은 한국보다 낮았다. 가장 저렴한 국가는 식빵 한덩이 가격이 0.16달러(약 220원)인 알제리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베이커리 기준 대체로 3000원 안팎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소금빵뿐만 아니라 베이글도 마찬가지다. 뉴욕 3대 베이글로 꼽히는 '에싸베이글'에서 베이글 개당 가격은 2.05달러(약 2800원)지만, 국내 베이글 전문점에서는 대체로 4000원 안팎이다.

최지웅 대한제과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빵값에 대해 “국내 소비자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토핑이 풍부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빵값은 어떤 재료를 썼는지, 중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선호도 차이로 인해 재료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글지도, 배부른뮤지션 Fullmusician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베이글과 소금빵 등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동유럽 유대인들이 주식으로 먹던 베이글은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를 반죽해 숙성시킨 다음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고, 끓는 물에 넣어 3분의 1정도 데쳐내는 게 특징이다.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이글과 같은 반죽에 버터를 첨가해 굽고, 빵 위에 소금 알갱이를 뿌린 소금빵은 일본어로 소금이 ‘시오(しお)’라 ‘시오빵’이라 부르게 됐고,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번역해 ‘소금빵’으로 불린다. 일본 베이커리 ‘팡 메종’이 소금빵이 원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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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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