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2000만 원 돌파… 역대 ‘최고’ 경매가 기록한 오피스텔 (정체)

2025-06-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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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도 84억 8000만 원

한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도심 아파트단지 등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도심 아파트단지 등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이는 역대 경매시장에 나온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은 지금껏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공동주택(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빌라) 중 최초로 월세 2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오피스텔 55층의 해당 물건은 지난해 4월 9일 처음 경매시장에 나왔다.

2023년 2월 28일부터 지난해 2월 27일까지 한 법인회사가 보증금 4억 원, 월세 2879만 원으로 임차 권리를 소유했었다.

감정가도 84억 8000만 원으로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 중 손에 꼽힌다.

과거 나인원한남·삼성동 아이파크 등 100억대 감정가를 기록한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100억 원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월세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물건은 지난 4월 28일 열린 첫 경매서 유찰되고, 67억 84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이어 지난 9일 열린 두 번째 경매에서도 유찰돼 최저가 54억 272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초기 감정가의 60%가 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와 용산구 중심의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침체된 내수 경기로 인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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