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하고 싶지만… 20~30대 남녀 생각 ‘이렇게’ 다르다
2025-06-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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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성격’, 여성은 ‘외적 호감도’ 선호
20~30대가 연애 상대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남성들은 ‘성격’을, 여성들은 ‘외모’를 1순위로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지난달 위피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애 결혼 가치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25~34세(남성 65.2%, 여성 54.2%)였다.
조사에 따르면 연애 상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남성(73.1%)은 성격을, 여성(70.6%)은 외적 호감도를 꼽았다.
여성들이 말하는 외적 호감도는 얼굴이나 몸래를 넘어서 말투나 태도, 분위기 등을 포함한 첫인상에 대한 평가다. 관계 시작 전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한 일종의 정교한 필터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연애를 하고 싶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이 49%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연애를 하고 싶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진 않는다’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연애가 부담스러운 이유로 남성의 과반 이상이 ‘감정 소모가 커서’를 선택했고, 여성은 ‘시작 과정이 번거로워서’(37.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로써 남성은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서적 피로를, 여성은 관계 초반 탐색 단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결혼을 꼭 하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 54%, 여성 42.4%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남성 33.2%, 여성 38.4%에 달했다.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남녀 모두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남성의 62.8%, 여성의 51.4%가 ‘결혼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