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실…"술 전혀 안 마셔도 급성간염 걸립니다"

2025-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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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간 염증의 숨겨진 위험
조용한 침입자, 급성간염의 모든 것

급성간염은 바이러스나 약물, 과도한 음주 등으로 간에 갑자기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피로감이나 식욕부진처럼 일상적인 증상으로 시작돼 알아차리기 어렵다.

심한 경우 황달이나 구토, 고열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없어도 간 수치가 높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놀라운 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급성 간염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inoMasterskay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inoMasterskaya-shutterstock.com

간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주목하자 급성간염은 간이 손상되면서 다양한 신체 신호를 보낸다. 눈이 노랗게 변하거나 진한 소변이 나오는 것도 그중 하나다. 오른쪽 윗배가 불편하거나 구역질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력이 있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예방은 손 씻기부터, 회피할 수 있는 감염 A형이나 E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B형과 C형은 혈액을 통해 감염되므로 면도기나 칫솔 공유도 삼가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경우는 미리 맞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초기 치료가 간을 살린다 급성간염은 대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간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간 수치가 높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가 기본이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이 빠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LIOUI M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LIOUI MA-shutterstock.com

회복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간염에서 회복되더라도 일정 기간 간 기능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야근, 음주는 회복을 늦출 수 있으므로 최소 몇 주간은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간에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간염 이력이 있다면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를 빠짐없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간은 침묵하지만, 결코 작지 않다

간은 우리 몸에서 무려 500가지 이상의 역할을 담당한다. 해독과 대사, 영양소 저장과 분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웬만한 손상까지는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간 질환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급성간염은 이 침묵을 깨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평소 건강할 때부터 간을 돌보는 습관이 진짜 예방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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