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안 하는데 쉬는 날 머리 더 아픈 이유, 사실 커피 때문입니다

2025-06-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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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심해지는 두통, 커피 때문일까?
카페인 금단 증상, 어떻게 대처할까?

주말 아침마다 유독 두통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늘 마시던 커피를 갑자기 끊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해, 혈관이 확장하며 발생하는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평소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빠르게 흐르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커피를 안 마신 것 자체가 두통의 원인이 되는 셈이다.

카페인이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은 아데노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를 차단해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두통이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 하지만 카페인을 계속 섭취하면 뇌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과도하게 만들어 수용체가 증가하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카페인 섭취를 멈추면 갑자기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두통과 함께 불쾌한 금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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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금단 주요 증상들 카페인 금단 증상은 두통뿐만 아니라 피로, 졸림, 불안, 우울감,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카페인 금단 증상을 경험했으며, 그중 두통을 호소한 비율은 14.5%였다. 이 연구는 삼성서울병원과 부산백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일상적으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던 사람일수록 금단 증상이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카페인 금단 증상 극복법 카페인 금단 증상을 완화하려면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은 약 커피 3~4잔 정도에 해당한다. 갑작스럽게 완전히 끊기보다는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식이 금단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어느 정도 카페인을 섭취하는지 기록하는 ‘카페인 함유량 일지’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 사람의 도움과 의료 상담 필요성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친구나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의 지원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편두통 환자의 경우 카페인 섭취 조절은 더욱 신중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조절법과 진통제 사용 방법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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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카페인 섭취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건강 기관에서는 일반 성인에게 하루 400mg 이하, 임산부에게는 2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를 권고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 신경 과민, 심장 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카페인 섭취 습관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카페인과 두통의 상관관계 이해하기 카페인은 두통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편두통 환자는 카페인의 영향이 복잡하다. 카페인은 일부 진통제의 효과를 높여주지만, 카페인에 의존하게 되면 만성 두통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섭취와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이다.

일상에서 카페인 조절하는 방법 카페인 함유 음료로는 커피, 홍차, 녹차, 에너지 음료 등이 있다. 이들 음료를 마실 때는 제품에 포함된 카페인 양을 확인하고, 하루 총 섭취량을 계산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카페인을 줄이고 싶다면 디카페인 음료로 대체하거나, 점진적으로 양을 줄여가면서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카페인 금단 두통 예방을 위한 팁 주말에 두통이 잦다면 주중에 꾸준히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거나, 평소 카페인 섭취를 줄여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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