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파는 사람은 바보?…비트코인 지표 30가지로 내다본 목표가 (분석)
2025-06-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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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 진단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 관련 온체인 지표 30가지가 아직 시장 고점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유 자산을 전량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대표적인 강세장 정점 지표 30가지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13만 5000~23만 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 시각) 트레이더 캐스 애비(Cas Abb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해당 지표들의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특히 파이 사이클 톱(Pi Cycle Top),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장기 상대강도지수(RSI) 세 가지 지표를 강조하며,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글래스가 추적하는 30개 지표는 과거 강세장의 고점을 포착하기 위해 설계된 모델이다. 이들 중 단 하나도 현재 고점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아직 과열되지 않았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코인글래스는 현재 비트코인을 ‘100% 보유(hold 100%)’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의 가격 움직임이 2021년 말 약세장 출발 직전과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레이더 로만(Roman)은 “현재 가격 흐름은 분산(distribution)에 가깝고, 축적(accumulation)이나 강세적인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의 흐름은 2021년 말과 유사하며, 큰손들이 상승 구간에서 매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창시자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도 최근 자신의 분석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조정이나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후 9시 30분 기준 10만 500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볼린저 밴드 지표상 세 차례 저항에 부딪힌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현재와 4년 전을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기관 투자 수요의 존재다. 당시와 달리 현재 시장에는 ETF 승인, 트레이딩 플랫폼 확대, 대형 헤지펀드의 진입 등 좀 더 발전된 생태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