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자고 설레어했는데…” 이봉원, 박미선 건강 문제에 눈물
2025-06-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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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의 뒤편, 숨겨진 건강 적신호
건강은 때로 아주 조용히 무너진다. 개그맨 이봉원이 최근 방송을 통해 아내 박미선의 빈자리를 언급하며 전한 이야기 속에는, 단순한 그리움 이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밝게 웃던 그녀는 지난 1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유는 건강 문제였다. 이봉원은 아내가 좋아하던 노을을 바라보며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꺼냈고, 그의 목소리에는 깊은 아쉬움과 조심스러운 걱정이 스며 있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에서 이봉원은 오랜만에 부부 동반 촬영에 참여한 다른 출연진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라며, 함께하지 못한 아내를 그리워했다. 원래 박미선은 이봉원과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었지만, 건강 문제로 결국 합류하지 못 했다.
박미선은 예능계에서 쉼 없이 달려온 대표적인 워커홀릭이었다. 그런 그가 모든 방송 활동을 멈춘 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음을 더는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건강 요소 중 하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다. 특히 방송처럼 불규칙한 일정과 정신적인 긴장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신체의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 수면 장애, 소화기계 문제는 물론 우울 증상이나 공황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40대 후반~50대 여성 중 60퍼센트 이상이 일상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원인을 모른다’고 답했다.

“에너지 충전이라고 하지 않나. 마음이 편하더라.” 함께 촬영에 참여한 팽현숙의 이 말은 단순한 소감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쉼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의도적인 휴식’을 갖는 것은 현대인 모두에게 꼭 필요한 건강 관리법이다. 충분한 수면, 가벼운 산책, 일상에서의 단절 등이 뇌의 피로를 풀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박미선처럼 늘 긴장 상태에 있던 사람일수록 ‘회복의 시간’이 더욱 절실하다.
이봉원의 발언이 감동을 준 이유는 단지 슬픈 고백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같이 가자고 설레어했는데…”라며 미리 계획해 두었던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가족이나 배우자의 지지가 건강 회복에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정서적 안정감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회복 속도 또한 빠르게 만든다. 무엇보다 회복의 동기부여가 되는 점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는 중요한 치유 자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