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쏟아지는데도 하락 중인 암호화폐 리플... 반등 못 하는 이유는?

2025-06-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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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L EVM 메인넷 출시 계획 등 여러 호재에도 부진한 XRP

최근 리플(Ripple)사 관련 긍정적 뉴스가 연이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XRP(리플·엑스알피) 가격은 15일(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 일주일간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XRP 레저(XRPL) 통합, 그리고 올해 2분기 예정된 XRPL EVM 메인넷 출시 계획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흐름이다.

가상화폐 리플 하락세 관련 이미지
가상화폐 리플 하락세 관련 이미지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는 일부 모멘텀 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주요 지수인 지수이동평균선(EMA)은 여전히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XRP는 핵심 저항선인 2.28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아래에서 정체돼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플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합의 기한인 16일(현지 시각)이 다가오고 있어 시장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리플사는 XRPL에서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 콘트랙트를 가능케 하는 EVM 사이드체인을 올해 2분기 메인넷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술적 진보로 평가되며, XRP 생태계의 확장성과 활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동시에 서클(Circle)은 XRP 레저에서 USDC의 네이티브 런칭을 발표하며, 탈중앙금융(DeFi) 및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XRP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리플사와 SEC는 5월 합의 시도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수정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해당 문건이 실질적 설득력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이 동의안이 다시 기각될 경우 리플사는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 판매에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소송은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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