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 전남도의원,‘탄소중립’ 외치지만~전남도 친환경차 예산 대거 불용

2025-06-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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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없는 계획, 도민 체감 못 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가 친환경차 보급을 내세우며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백억 원에 달하는 관련 예산이 집행되지 못한 채 남아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차영수 전남도의원
차영수 전남도의원

차영수 전라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최근 열린 도의회 결산 심사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예산이 해마다 대규모로 불용되고 있다”며 “계획만 내세우고 실행 의지가 부족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의 전기차·수소차 보급 예산 1,118억 원 가운데 약 265억 원이 불용 처리됐다. 수소차 예산만 약 170억 원에 달했고, 전기차 보급 예산도 95억 원가량 집행되지 않았다.

◆“근본 대책 없이 또 반복될 것”

◆"중앙정부 의존 탈피해야”

차 의원은 “예산 편성 단계부터 국비 확보 가능성과 집행 계획을 꼼꼼히 검토했어야 했다”며 “사업 실패 책임을 국비 미교부로 돌릴 것이 아니라, 전남도 스스로의 준비 부족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친환경차 보급은 도민 체감도가 중요한 정책인데, 여전히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전남도 자체적으로 수요조사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국비 교부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사전 협의를 강화하고 예산 집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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