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사는 ‘꿈돌이 라면’…대전 관광상품의 새 아이콘 되다

2025-06-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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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개 돌파…대전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성’ 전략 주효
민관 협업·레트로 감성·굿즈 열풍까지…전국적 흥행 돌풍

줄 서서 사는 ‘꿈돌이 라면’…대전 관광상품의 새 아이콘 / 대전시
줄 서서 사는 ‘꿈돌이 라면’…대전 관광상품의 새 아이콘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야심차게 선보인 ‘꿈돌이 라면’이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전국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라면이 아닌 ‘대전에서만 구입 가능한 캐릭터 상품’이라는 점이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하며, 이제는 대전 여행의 필수 쇼핑 목록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9일 출시된 꿈돌이 라면이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꿈돌이 라면은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기획된 전략상품이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는 2023년 말 새로운 가족 캐릭터 ‘꿈씨 패밀리’로 재탄생하며 도시 정체성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한 레트로 감성 마케팅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대전에서만 살 수 있다’는 한정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 성심당 빵에 이은 대전 대표 먹거리로 부상한 꿈돌이 라면은 포장지를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인해 SNS 상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꿈돌이 라면의 흥행 배경에는 민관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 대전시는 기획 총괄, 대전관광공사는 캐릭터 활용 및 마케팅 지원을 담당하고, 지역 식품기업은 제품 개발과 유통을 맡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20년 넘게 라면 스프를 연구해 온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지며 높은 맛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키링·냄비받침·양은냄비 등 함께 출시된 굿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제동에 문을 연 ‘꿈돌이네 라면가게’와 ‘굿즈 팝업 전시장’은 연일 방문객들로 붐비며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은 대전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사가는 대표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며 “맛과 스토리, 도시 브랜드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맛의 도시 대전’ 정체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면출시카드뉴스 / 대전시
라면출시카드뉴스 / 대전시

현재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하나로마트 등 약 600개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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