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Y, 노부부의 사랑과 회한~연극 ‘늦은행복’ 무대에 올린다
2025-06-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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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26일(목)~6월28일(토)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오후 6시
미로극장2관(동구 예술의거리 구)궁동예술극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노년의 외로움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연극 한 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Y가 선보이는 <늦은행복>이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동구 미로극장2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일본 오사카 ‘한일연극제’ 초청작으로, 일본 사회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문제가 심각해지는 지금,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가슴 시린 사랑, 노년의 하루
<늦은행복>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한 노부부의 이야기다. 치매로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와, 암 투병 중인 남편이 매일같이 동네 공원에서 ‘첫사랑’처럼 다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젊은 날 이루지 못한 꿈, 자식을 키우며 쌓였던 오해, 그리고 이제는 무너져가는 몸과 마음 속에서 두 사람은 문득 깨닫는다. 행복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임을. 연극은 석양 아래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부부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할인 혜택 풍성…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무대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에 진행된다.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이며,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연인 동반 관객은 현장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김민호와 박규상, 윤미란, 정순기, 김경옥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임준형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통해 노인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