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1박 여행지'… 2위 서울, 뜻밖의 1위는?
2025-06-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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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서울, 6위 제주
서울이 '아시아 최고 1박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 중 2위에 오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나라에 이목이 쏠렸다.

17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 1~5월까지 이용자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아시아 최고의 1박 여행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주는 6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서울은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조성돼 짧은 일정 속에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한 여행지로 평가 받는다. 특히 홍대와 명동 등 도심 지역이 마이크로 트래블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마이크로 트래블은 바쁜 일상 속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최소한의 일정과 예산으로 색다른 경험과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다.
3위는 대만 타이베이, 4위는 필리핀 마닐라, 5위는 태국 파타야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차지했다. 쿠알라룸푸르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이자 현대적 건축과 자연, 전통시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행지다.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비롯해 인도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바투 동굴', 테마파크인 '겐팅 하이랜드', 로컬 음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센트럴 마켓' 등 유명 관광 명소가 눈길을 끈다.
우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천루 중 하나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건축가 세자르 펠리가 설계한 이 타워는 이슬람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일한 높이의 두 타워가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돼 있다. 1998년~200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현재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가 자리를 넘겨 받았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투 동굴'을 빼놓을 수 없다. 웅장한 황금빛 무르간(Murugan) 신상이 압도적인 이곳은 힌두교의 중요한 성지이다. 272개의 가파른 계단을 힌두교 순례자들은 신발을 벗고 경건하게 오른다. 다만 종교가 다른 이들은 자유롭게 오르내린다.
말레이시아의 가장 유명한 레저 복합단지 중 하나인 '겐팅 하이랜드'는 해발 2000m에 위치해 ‘구름 위의 라스베가스’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놀이공원 및 호텔, 카지노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